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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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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이 가는대로 하기로 해놓고 벌써 두통째 편지를 찢어버리고 있다.

쓸 땐 들뜨고 신나게 써내려갔다가 날이 밝으면 너무 부끄러워 진다.

에휴. 어쩌면 내 편지를 기다릴지도 모르는데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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